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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기자회견문- 직장 내 성희롱, 괴롭힘 피해자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
 관리자  | 2021·09·16 14:56 | HIT : 19 | VOTE : 3 |
기자회견문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피해자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

- 피해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 경상남도,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시대착오적인 결정문을 바로잡아라! -

  노동자에게 큰 고통을 주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까지 하는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고, 최근에도 청소년 학교폭력 사태가 피해자들에 의해 폭로되며 우리 사회의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경남의 청소년 전문기관인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이하.재단)에서 위기(학대) 청소년 및 학교폭력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한 심리지원 등 업무를 담당하는 감정노동자들이다. 청소년의 인권을 보호하는 기관의 종사자이지만,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 피해자로 어렵게 이 자리에 섰다.

  경남 청소년들의 폭력피해 및 심리지원 업무를 진행하는 재단에서는 안타깝게도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이 업무를 빙자한 일상적인 형태로 매우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어 왔다. 이에 2020년 6월 재단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행위가 일부 용기 있는 노동자들에 의해 가해자가 직위의 우위 속에서 자행해왔던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피해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었다. 재단은 이 문제를 엄중히 여겨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를 진행하였고 조사과정에서 피해자들의 피해증언이 속출하여 8명의 피해 진술서가 접수되었다. 또한 재단 운영을 관리 감독하는 경상남도의 감사를 통해 해당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조사하고 재단 인권경영위원회,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 인사위원회를 거쳐 2020년 9월 가해자의 해임이 최종 결정되었다.

그러나 이후,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가해자는 억울함과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하였고, 위원회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10건, 성희롱 3건이 존재하나 징계양정이 과다하여 부당하다.’ 라고 판정하였다. 또한 용기 내어 피해를 호소한 직원들은 피해호소 이후 겪게 되는 불안, 두려움뿐만 아니라 조사과정에 2차 가해,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드러나게 되는 등 피해자의 고통이 고려되지 않은 상황을 겪어야만 했다.
일상적인 형태로 지속적인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을 당했던 기간에도 용기 내어 피해사실을 신고하고, 조사하는 과정을 견디던 기간에도 묵묵히 버텨온 우리는 더 이상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고 안전한 일터로 회복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용기를 내고자 한다.

이번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 내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사건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에서 성희롱·괴롭힘과 같은 문제가 용인되는 조직문화와 피해자를 보호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가 마련되지 않는 한 재단에서 또 다시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그러므로 가해자 처벌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경상남도는 성인지관점의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하고 재방방지 대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이에 우리는 안전한 일상을 회복하고, 더 이상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경남청소년지원재단과 경상남도,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낸
      피해자의 안전한 일터를 보장하라
하나. 경남청소년지원재단과 경상남도는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경남청소년지원재단과 경상남도는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성차별·성폭력 처벌
      규정을 강화하라
하나.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성차별·성폭력 사안에 성인지 관점의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자 중심 대응책을 수립하라!

  2021년 3월 8일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 피해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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