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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기자회견문>
‘성평등은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경남 WOMEN’S DAY! 경남 여성을 응원합니다!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을 계기로 유엔에서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였고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하여 기념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부터 관련행사를 해왔으며, 2018년에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우리 경남에서는 매년 3월 8일 전후로 3.8세계여성의날 기념 경남여성대회를 2019년까지 제31차 까지 진행하면서 성평등 세상을 향한 여성들의 연대와 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2020년 초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계획했던 경남여성대회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고 올해 또한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으로 경남여성대회를 진행하지 못하지만 3월8일이 ‘여성의 날’임을 알리는 기자회견과 기념 차량퍼레이드를 진행한다.
113년 전 자본주의 체제의 확산으로 여성도 남성과 같이 노동 현장에서 일하게 되었지만, 여성 노동자들은 남성 노동자들보다 더 열악한 노동 조건과 부당한 임금의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여성노동자들이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치며 길거리로 나섰다. 21세기를 사는 우리 여성들 또한 여전히 존재하는 여성에 대한 차별 철폐와 여성의 지위 향상, 여성의 안전보장을 요구하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2월 20일 3월 8일을 여성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다. 법정기념일 지정은 국민 모두가 여성의 날 제정에 대한 유래와 그 의미를 알고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여성의 지위향상에 다 같이 힘을 기울이자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여성의 지위와 권리가 이전보다 많이 향상되었다는 이유로 실제로 여성이 겪는 불평등과 불공정함은 시시때때로 외면당하고 있고 곳곳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위협당하고 있다.
2020년 유래 없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사회가 멈추고 모든 활동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았다.코로나 19와 같은 재난 상황 속에서 여성노동자들의 실업률은 상대적으로 높아졌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독박 돌봄 노동은 전적으로 여성들에게 전가되었다. 더 많은 여성들이 비정규직, 최저임금 등의 일자리로 내몰리면서 가난과 불안한 환경으로 내몰리는 현실과 부닥쳐야 했다. 빠른 기술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사이버 폭력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폭력이 여성과 청소녀들에게 가해졌고 코로나 19 상황에서 폭력의 수위는 더욱 심해졌다.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이 경제적 지위, 능력, 나이, 젠더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냉혹한 사회경제적 불평등은 취약한 여성들로 하여금 더 높은 폭력 위험에 놓이게 되었다.
113년전과 다르지 않은 위협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며 2021년을 살아내고 있는 경남여성들을 우리는 연대의 힘으로 응원한다. 경남의 성평등 사회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활동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응원하며 함께 할 것이다.
우리의 슬로건은 예년과 같은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우리사회가 지속발전 가능하려면 성평등이 해답이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존재하고 여성의 안전이 위협받고 여성에게 독박 돌봄 육아를 전가하는 사회, 여성의 지위와 권리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회는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2021년 3월8일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 성평등한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우리 여성들은 연대의 힘으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성평등 경남의 변화를 위한 우리의 주장>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
#여성이 세상을 바꾼다!
#여성폭력 OUT 여성안전 IN
#성별임금격차해소! 생계엔 성별이 없다! 3시 STOP!
#여성장애인 동등한 권리! 평등한 사회!
#경남 여성을 응원해!
2021. 3. 8.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장애인연대, 경남여성회, 디딤장애인성인권지원센터, 김해여성의전화, 김해여성회,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진주여성민우회, 진해여성의전화, 창원여성살림공동체, 창원여성의전화, 통영여성장애인연대, 전국여성노동자회경남지부.
<연대참여> 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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